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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 시나리오

[연야기 시나리오] 이세계 하렘은 됐으니까, TPC랑 집에 돌아갈 거야!

(멋진 세션카드는 사삼(@sasam_commi)님이 작업해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쓴 사람 : @IZRAK_Stella

최종 수정일 : 2020. 02. 08

 

이 얼마나 평범한 하루란 말입니까.

오늘도 공부, 혹은 일이 끝난 어느 때와 똑같은 당신의 하루 마무리였습니다.

그렇게 당신은 TPC와 함께 집으로 향하던 중,

TPC와 같이 이세계로 소환됩니다.

심지어 이세계에서 만난 이성들은 전부 당신을 좋아합니다!

"XX! 나한테는 TPC 뿐이란 말이야! 나 돌아갈래!"

 

시나리오 기본 정보

- DEAREST님(@I_AD0RE_YOU)의 자작 TRPG 룰 연결된 이야기 1.5 버전( http://posty.pe/1xomxu ) 기준입니다.

- 담소자 1인 + 전달자 1인의 타이만 혹은 2인 시나리오

- 추천 기능 : 상호, 무력

- 추천 관계 : 서로 사랑하는 사이의 인간 연인. 시나리오 특성상 PC는 학생이나 직장인을 추천합니다.

- 전투 있음, 어비스 확률 없으나 다른 플로어에 갇힐 확률 있음, 판정 구간 조금 많음, 롤플 분량 많음.

- 예상 플레이 타임 : 6~8시간 타임어택 시나리오로, 지정 시간이 초과되면 자동으로 엔딩으로 진행됩니다.

- 양산형 이세계물 라이트노벨을 까는 서술이 다분한 가벼운 쿠소 개그 시나리오입니다.

 

주의사항

- 이 시나리오는 DEAREST님의 연결된 이야기 룰을 사용하여 만든 비공식 팬메이드 시나리오입니다.

- 연결된 이야기 룰의 저작권은 DEAREST님께 있습니다.

- 이 팬메이드 시나리오 내에서 창작자 이즈라크(IZRAK)가 직접 만들어낸 내용에 관한 저작권은 이즈라크에게 있습니다.

- 약칭은 <하티집>으로 부탁드립니다.

- 룰 미열람 키퍼링과 현물이 오가는 키퍼링 커미션을 금지합니다.

- 이 시나리오의 엔딩의 개변을 불허합니다. 배경설정 개변의 경우는 해당 시나리오를 해치지 않을 정도의 개변을 허용하며, 이 부분을 개변해도 괜찮을지 애매해서 알 수 없을 경우 언제든 문의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트위터 @Izrak_Rakraize, 메일 narrrong9842@gmail.com)

- 시나리오의 2차 배포 및 복사를 금지합니다. 또한 공개적인 곳에서의 플레이 전체 로그 게시 및 시나리오의 스포일러를 금지합니다.

- 이 시나리오에는 일방적 집착, 병든 사랑(얀데레), 치정싸움, NTR(네토라레) 등의 PC와 TPC의 관계에 치명적이거나 민감할 수 있는 소재가 나옵니다. 이 부분이 취향에 맞지 않거나 힘드실 경우에는 시나리오 열람 및 플레이를 재고해보시거나 담소자의 재량으로 묘사를 순화시켜주시길 부탁드립니다. 19금 시나리오는 아니기 때문에 그 쪽에 대한 건 걱정하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 주된 개그 코드가 오타쿠 감성입니다. 오타쿠적 모먼트에 극심한 거부감을 느끼실 경우 플레이를 권장하지 않습니다.

- 해당 시나리오에 등장하는 모든 오글거리는 내용들은 전부 의도적으로 쓰여진 것입니다. 창작자 본인의 가치관과 전혀 관계 없습니다.

- 롤플의 비중이 꽤 높은 시나리오입니다. 양쪽 모두 롤플이 적극적일수록 재미있습니다.

- 1:1 시나리오를 상정하고 작성된 시나리오입니다. 다인은 힘들 거라 생각됩니다.

- 전달자의 설정에 따라 완벽한 해피엔딩이 존재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이 아래로는 진상 및 내용이 이어집니다.

해당 시나리오를 담소자(GM)로 플레이할 예정이신 분만 내려주시길 바랍니다.

 

 

 

 

 

 

 

 

 

 

 

 

 

 

 

 

 


배경설정

PC와 TPC가 이세계로 날려간 이유는 게이트가 아닌, 지상 4층과 흡사하지만 라이트노벨에나 나올 법한 클리셰투성이 세계의 마법사가 만들어낸 뒤틀린 통로가 PC와 TPC가 있는 지상 1층 세계에, 그것도 그 둘이 있는 장소에 하필 나타났기 때문에 그 안으로 빨려들어가게 되어 벌어진 일입니다. 그 마법사는 플로어 간의 통로를 만들어낼 수 있는 희귀한 재능을 가진 마법사였고, 아직 견습의 위치에 있기 때문에 한 번 통로를 만들고 나면 지쳐서 한 달 이상은 움직이지 못할 정도로 미약한 마력을 품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마법사가 그 마법을 사용해 보여야 할 때가 왔습니다. 바로 마법학교의 졸업 시험.

어린 마법사는 집에서 자신을 기다리고 있을 부모님을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 무조건 졸업 시험을 통과해야만 했고, 통로를 만들어내는 것 외에 특별한 재능이 자신에게 없다고 생각한 마법사는 그 생각을 한 즉시 시험장에서 차원전이 마법을 시도하게 됩니다. 모두가 보는 앞에서 커다란 전이 통로를 만들어낸 마법사. 하지만, 여기서 문제가 생깁니다. 마법학교의 여자 교수 중 한 명이 졸업시험의 심사를 보는 것이 끝난 후 자신의 연인 앞에서 사용하려고 했던 유혹의 묘약을, 전이 마법을 본 충격으로 인해 품에서 떨어트리고 맙니다.

투명한 묘약은 마시거나 병에 담아두지 않으면 큰 마력을 따라가는 특성이 있어, 곧바로 거대한 전이 마법을 향해 굽이굽이 바닥을 흘러가게 되었고 결국 맨 처음 통로를 빠져나온 PC가 묘약에서 피어오르는 연기를 마셔 묘약의 효과가 들어가게 됩니다. 묘약의 구체적인 효과는 바로, 큐피드의 화살처럼 묘약을 마신 사람을 그 사람이 지향하는 성별이 인지하면 그 사람에게 곧바로 사랑에 빠져버리는 효과였습니다.

여자 교수는 자신의 실수를 숨기기 위해, 어자피 투명해서 보이지도 않을 묘약을 흘렸다는 사실을 절대로 입 밖으로 내지 않기로 합니다. 어자피 자신은 묘약의 효과로 마신 사람에게 반해버린다던가 할 정도로 약한 마법사도 아니였고요. 그렇게 PC는 3시간 정도 되는 시간동안 알 수 없는 이세계 이성들의 구애를 한 몸에 받게 되는 몸이 되어버립니다. 심지어 전이 마법의 반동으로 이 마법학교 근처 마을 광장 분수대에 생겨난 원래 세계로 돌아갈 수 있는 통로가 닫히는 시간도 3시간 후입니다.

PC는 TPC와 함께 무사히 원래 세계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

 

담소자 참고사항

- 시나리오 내의 TPC의 대사는 임의로서, TPC의 성격 및 말투에 맞게 개변해주세요.

- PC가 연기를 마신 묘약의 존재에 대한 사실은 암시만 될 뿐, 직접적으로 언급이 되지 않습니다. 주의해주세요.

- 담소자는 많은 NPC를 롤플해야 합니다. 츤데레, 얀데레, 노예 속성, 여왕님 속성을 가진 네 명의 쿠소라노벨에서나 나올법한 전형적인 성격의 NPC를 롤플하셔야 하기 때문에, 담소자가 연기하는 NPC가 오타쿠적 감성이 풍부할수록 탁이 재미있습니다.

- NPC의 성별은 PC의 성별과 성적 지향성을 존중하여 공란으로 해놓았습니다. 자유롭게 즐겨주세요.

- 시나리오 본문 중간중간에 자체 츳코미같은 느낌의 추임새들이 섞여있습니다. 전달자가 해당 츳코미를 이미 걸어왔을 경우에는 쿨하게 출력을 생략해주세요! 그냥 웃으라고 넣은 장치니까 전달자가 먼저 말했다면 효력이 없어집니다.

- 해당 시나리오는 타임어택 시나리오입니다. 중간의 카운트 구간 돌입부터 카운트를 시작하며, 담소자와 전달자의 타자 속도, TRPG 숙련도 등에 따라 타임어택 시간을 6~8시간 정도 사이에서 자유로이 조절해주세요. 노말엔딩 이상을 볼 수 있는 조건을 달성하지 못한 채 정해둔 시간이 초과되면 곧바로 배드엔딩으로 직행입니다.

- 모든 전투가 끝난 후, TPC가 응급 처치를 해줬다는 설정으로 1d2씩 체력을 회복시켜주세요. 도중 행동 불능 상태가 되면 타임어택 타이머에서 30분을 깎고 최대치의 절반의 체력을 회복한 뒤 계속 진행해주세요.

- 묘약의 향기에 대한 언급을 모든 NPC가 하는 방향으로 진행하는 편이 진상캐기 떡밥 뿌리기에 좋습니다.

 

챕터 1. 아아, 이것은 「異世界」라는 것이다.

오늘도 보람찬 하루가 끝났습니다. 왜냐하면 지금은 PC가 고된 일과를 마치고 (하교/퇴근)하는 시간이기 때문이죠. 모든 (학생/직장인)이 다 그렇잖아요? 하던 (공부/일)이 끝나고 집에 돌아가는 그 순간부터 오늘 하루는 끝난 겁니다. 아무튼 그런 겁니다.

집에 돌아가는 길은 오늘따라 더 즐겁습니다. 왜냐하면 사랑하는 애인, TPC가 곁에 있었으니까요. TPC는 PC에게 행복한 미소를 지어 보이며, PC가 집에 가는 길을 같이 따라가 주고 있습니다. 애인은 존재만으로도 행복하기 그지없는데, 그런 PC의 애인이 오늘은 기분이 좋은 모양입니다. 애인의 행복은 곧 PC의 행복. PC의 가슴 속도 행복으로 부풀어오릅니다. 그렇게 둘은 행복하게 걷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도중.

고오오오...... 고오오오오오오............

갑자기 PC의 발 밑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합니다. 진공 청소기 같기도 하고, 울리는 듯한 기계음 같기도 한 이 이상한 소리의 정체는 대체......!? 그렇게 생각한 순간, 갑자기 PC와 TPC의 발 밑에 커다란 마법진이 생겨납니다! PC와 TPC가 몸을 피할 생각도 없이 마법진은 이내 중앙에 구멍이 뻥 뚫리더니 작은 싱크홀이 되어 PC와 TPC를 땅 깊숙한 곳 저 아래로 떨어트립니다. 둘은 급격하게 아래로 낙하하기 시작합니다. TPC는 그 마지막 순간에도 PC의 손을 꼭 잡고 있습니다. 

이건... 아아, 그렇습니다. 애니메이션이나 소설에서나 보던 설마하는 이.세.계 소환일지도ㅡ.

(어자피 타임어택에 들어가지 않는 구간이기 때문에, 중간중간에 롤플이 섞여서 시간이 지체되어도 괜찮습니다.)

... ... .......

PC와 TPC는 어느샌가 정신을 잃어 있었고, 그걸 자각하자마자 눈을 뜹니다. PC가 먼저 떨어지기라도 한 건지 TPC가 엎드린 PC의 위에 올라가 있는 기묘한 인간탑을 만들어낸 상태입니다. PC는 침착하게 주위를 살피기 시작합니다. 

마치 콜로세움 같은 모양새를 한 관중석에 앉아 있는 마법사 모자를 쓴 많은 사람들, 근처에 쓰러져 있는 비슷한 복장을 한 어린 아이. PC와 TPC는 그 콜로세움의 한가운데에서 갑자기 나타난 모양입니다. 이 쪽을 보는 마법사 코스프레를 한 사람들의 눈빛이 예사롭지 않아요. 아니, 애초에 저거 코스프레 맞아? 코스프레를 한 사람들이라기엔 너무나도 복장과 생김새가 혼모노(진짜)입니다.

어이어이, 진심이냐고요. 진짜로 이세계 와버린 거냐고요.

후각으로 <직관 판정>

성공 : PC, 당신의 쪽에서 뭔가 야릇한 향기가 나는 것 같습니다. 얼핏 향수같은 느낌인데......

실패 : 어디선가 좋은 향기가 나는 것 같습니다. 어디에서 나는 냄새죠?

"흐윽... 흐윽...... 당신들이, 다른 세계에서 오신 분들이신가요오...?"

PC와 TPC가 당황해서 어쩔 줄 몰라하고 있을 때, 쓰러져 있는 아이가 이쪽을 보고 숨을 헐떡이기 시작합니다. 지쳐서 쓰러진 것 같은 모양새인데 어째서인지 양쪽 볼이 빨개진 채 눈물이 그렁그렁 고여 있습니다. 아앗, 조금 귀여울지도. (이 아이는 PC의 성적 지향성과 맞지 않는 성별로 설정해서, 묘약의 효과를 보지 못하게 해주세요.)

"헤헤... 다행이다아. 성공한 모양이네요오~. 맞아요오. 제가 소환해 버렸어요오. 데헷☆"

아이는 엎드린 채 헤실거리며 자신의 머리를 오른쪽 주먹으로 딱콩, 하고 PC의 눈앞에서 쳐 보입니다. 방금 들었죠? 자기 입으로 데헷이라고 말했는뎁쇼? 아무리 봐도 미친 것 같습니다. 아니, 물론 저 아이가 미쳤다는 건 아닌데 저 말투부터 추임새까지 너무 미친 것 같습니다. 지금 현실에 있는 건 맞는 거죠? TPC도 같은 생각인지 조용히 자신의 뺨을 꼬집었다가 아파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이 세계는 머엇진 세계에요오. 그러니까아~ 모쪼록 내가 불러낸 걸 감사히 여기도록 하세요오~? 헤헤."

멋진 세계고 자시고 그게 문제가 아니잖아! 난 집에 돌아가야 한다고! PC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생각해 보세요. PC는 조금 전까지, (공부/일)이 모두 끝나 행복한 마음으로 TPC와 함께 집에 가던 중이였단 말입니다! 그런데 이세계 소환? 이-세-카-이 소환?

"됐고, 원래 세계에 어떻게 돌아가면 되는지나 알려줘."

TPC가 단호한 말투로 어린아이에게 쏘아붙입니다. 오오 TPC 오오. 어린아이는 두 팔로 자신의 머리를 가리며 울상이 되어버립니다.

"으아앙~! 이상하네에! 분명 다른 사람들이 다른 세계 사람을 여기로 소환하면 기뻐할 거랬는데에! 다른 사람들은 그랬다던데에!"

장난하냐! PC도 TPC도 지금 기쁠 리가 없습니다. 다시 생각해봅니다. 이 세계로 날려오지만 않았으면 PC와 TPC는 지금쯤 오붓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을지도 모른다고요. 그걸 다시 생각해보세요. 화가 나요, 안 나요? 이 세계로 날려온 것을 기뻐했다는 다른 사람들은 미친놈들이 분명합니다. 어떤 정신나간 놈이 이런 상황을 즐기냐고요. 안 그래요?

"흐엥... 원래 세계로 돌아가려면...... 제 마법의 반동으로 생긴 다른 통로를 찾아야 해요오...... 그 통로는...... 지금 제 위치를 가늠해서 역산해 보면 이 마을 광장 근처에 있을 건데... 히끅, 히끅."

"가자."

TPC는 단호하게, 어린 마법사의 말이 끝나기 전에 그렇게 PC에게 말합니다. 어린 마법사는 그런 우리를 향해 손을 뻗더니 말합니다.

"기다려요오..... 그 통로, 3시간 후에 닫혀버리고 마니까아......."

TPC는 그 말을 듣고 당황합니다. 그러니까, 3시간 이내에 통로를 찾아가지 않으면 우리는 이 세계에 영영 갇혀버리고 마는 거라고요!? TPC의 다급해보이는 얼굴이 PC를 마주봅니다. PC는 이제 어떻게 해야 할 지 알고 있습니다. (작중 시간은 3시간이지만, 타임어택은 똑같이 리얼타임으로 6~8시간이 맞습니다.)

PC와 TPC는 콜로세움을 나가서, 마을 광장을 향해 달리기 시작합니다. 원래 세계로 돌아가야 해요!

(지금부터 타임어택 카운트를 시작해주시면 됩니다. 전달자들에게도 꼭 이 사실을 알려주세요.)

 

챕터 2. 지금부터 집으로 갈 겁니다만, 문제라도?

콜로세움을 빠져나오자, 큰 거리가 나옵니다. 빼곡히 장이 들어서 있는 전형적인 판타지를 연상시키는 거리의 모양새네요.

"와, 큰일났다. 이런 세계에는 제대로 된 화장실도 없을 거 아냐. 못 돌아갈 수도 있다고 생각하니 진짜 끔찍한데."

TPC의 말을 듣고 PC는 떠올립니다. 맞아요! 이런 세계가 원래 세계보다 편할 리가 없잖아요, 상식적으로? 아까 그 어린아이의 말을 생각해보면 마법이 있는 것 같긴 한데, 우리가 살던 세계에는 과학이 있고요! 편할 리가 없습니다. PC와 TPC는 계속 길을 따라 달려나가기 시작합니다. 중세를 떠올리게 하는 장터의 풍경들이 양옆으로 스쳐지나가는 게 느껴집니다.*

(챕터 2 내내 *표시가 표시되어 있는 구간마다, PC와 TPC에게 달리기로 <무력 판정>을 진행합니다. 광장까지의 거리를 100으로 계산하며, 완벽한 성공(판정 91이상)시 거리 30만큼 감소, 성공(71~90)시 거리 25만큼 감소, 실패(21~50)시 거리 15만큼 감소, 완전히 실패(20 이하)시 거리 10만큼 감소시키며 진행합니다. 제한 시간 전에 둘의 거리가 모두 0에 도달하면 트루 엔딩이나 노말 엔딩 확정입니다. 판정 다음에 일어나는 스토리 이벤트가 발생하기 전에 거리 0에 도달했다면 해당 이벤트는 패스하고 바로 엔딩으로 넘어갈 수 있습니다!)

"잠깐, 거기 좀 멈춰보지 않겠어~?"

열심히 달리고 있던 도중, 갑자기 작위적인 손바닥을 척 내민 포즈를 한 (더벅거리는 갈색의 짧은 머리를 하고 있는 남성이/금색 트윈테일의 여성이) PC와 TPC의 앞을 멈춰세웁니다. (남성은/여성은) 정말 애니메이션에서나 볼 법한 작위적인 포즈로 뭔가 생각하는 제스쳐를 취하더니 아주 거만한 말투로 PC에게 말을 붙이기 시작합니다.

"흠, 흠. 네가 다른 세계에서 왔다는 녀석이구나. 소문은 익히 들었어."

소문? 소문이요? 우리는 방금 콜로세움을 빠져나온 참이였는데요? 우리를 멈춰세운 것도 화가 나는데 첫 마디부터 태클걸고 싶은 부분이 생겨서 화가 날 지경입니다. 아무리 이세계라도 그렇지 이렇게까지 개연성이 없어도 괜찮은 걸까요?

"따, 딱히 너한테 관심있는 건 아니니까, 착각하진 말아줄래?"

우리도 관심 없습니다, 이 자식아. 이 (남자/여자)는 처음부터 이런 개수작을 부리는 걸로 봐서 도저히 정상이라고 생각되지 않습니다. 아니, 이런 대사는 진짜로 애니메이션에서나 들을 법한 대사라고요! 아니면 라이트노벨이나!

"저, 저어... 정말 너 같은 사람한테 관심있는 건 아니지만, 괜찮다면 가는 곳까지 내가 안내해 줄 수도 있고? 천천히 얘기나 하면서 걷자 이거야. 다시 말하지만 데이트도 아니고, 정말로 너한테 관심 없으니까! 바보!"

큰일났다.... 이거 너무 클리셰다. 너무 클리셰를 빼다 박은 듯한 츤데레가 PC의 앞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PC와 츤데레가 롤플할 수 있도록 해주세요. 츤데레는 그 특유의 츤데레를 살려서 싫어하는 척 하면서도 PC를 좋아하는 것이 드러나도록 롤플하시길 바랍니다. NPC가 PC에게 날 두고 가지 말아달라고 개수작을 부릴 때마다 경멸하는 TPC는 덤입니다. NPC는 최대한 PC를 붙잡으려고 해야 하며, 성격상 NPC가 먼저 PC에게 싸움을 걸지는 않으나 PC가 NPC를 때려눕히길 원할 경우 체력 8의 맨손 장비를 한 츤데레와 전투 페이즈로 들어갈 수도 있습니다. 다만 시간이 많이 걸리겠죠. 그 대신 확실하게 못 따라오게 할 수 있을 겁니다. 츤데레는 전투 불능까지 싸우지 않으며, 체력이 5 이하가 되면 승리 판정 해주시고 아련한 대사와 함께 미련없이 PC를 보내주세요. 롤플 중간중간에 자신의 애인에게 수작을 거는 츤데레를 경멸하는 TPC의 반응을 보여주면 재미있습니다.)

(츤데레가 떼어내지는 데에 성공하면, <상호 판정> 해주시고 실패할 경우 [이유는 모르겠지만, 어쩐지 저 사람에게 미련이 남습니다...]를 출력해주세요. <상호 판정>은 히로인 역의 NPC들이 떼어내질 때마다 계속 진행되며 실패가 합 3회 이상인 경우 트루는 못 봅니다.)

PC는 츤데레를 뿌리치고 TPC와 함께 달려나갑니다. 어느 새 장터는 다 지난 것 같고, 이제 집이 늘어서 있는 주택가가 지나쳐 가기 시작합니다. 슬슬 다리에 힘이 풀리는 것 같아요. 하지만 달려야 합니다.*

"헤, 헤헤...... 찾았다. 내 사랑. 내 전부가 될 사람. 사랑해요."

달리던 도중, 황홀한 표정을 하고 있는 작은 체구의 (남성/여성)과 마주쳤습니다. 뒷짐을 지고 있는 그 사람은 행복한 표정으로...... 어째 당신을 바라보고 있는 것 같은데요!? 웃긴 사람입니다. 당신에게는 이미 TPC가 있다고! 초면에 저렇게 말하다니 정신이 나간 걸까요?

"누구 멋대로 네 사랑이야!? 얘 애인 있거든? 바로 나!"

TPC도 화가 나기에는 충분했는지 자기 자신을 가리키며 그렇게 쏘아붙입니다. 하긴, 초면의 사람이 TPC에게 저렇게 말했다면 당신이라도 빡쳤을 거에요. 그런데, 그 말을 들은 (남자/여자)의 표정이 싸하게 굳어가기 시작합니다. 어이, 이거 설마........

"......애인이 있어요? 누구 맘대로? 당신은 내 거야. 내 거, 내 거, 내거, 내거, 내거!!!!!!!"

(남자/여자)는 고개가 삐끄덕거리더니, 마치 인터넷에서 봤던 'ㅎㅎ 제가 그렇게 얀데레로 보이나요?' 같은 포즈를 하고 뒷짐지고 있던 식칼을 꺼내들며 TPC에게 달려들기 시작합니다! (PC가 TPC 앞을 막아선다고 하면 PC와 얀데레와의 강제 전투를,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면 TPC와 얀데레와의 강제 전투를 진행해주세요. 전투 중에 간간히 초면의 PC를 향해 집착적인 대사를 내뱉어서 PC와 TPC를 빡돌게 해봅시다. 얀데레의 체력은 7이며, 츤데레와 비슷하게 체력이 3 이하가 되면 승리 처리되고 잠잠해지며 물러납니다. 역시 이 경우에도 패배했을 경우 아련한 대사를 출력해주세요. 경멸하는 TPC의 대사도요.)

(얀데레가 떼어내지는 데에 성공하면, <상호 판정> 해주시고 실패할 경우 [알 수 없는 안타까움이 마음 속 한구석에 남는 기분이 듭니다.]를 출력해주세요. <상호 판정>은 히로인 역의 NPC들이 떼어내질 때마다 계속 진행되며 실패가 합 3회 이상인 경우 트루는 못 봅니다.)

"진짜 이상한 사람 투성이네! 설마 여기 사는 모든 사람이 다 이런 건 아니겠지!?"

TPC는 아까의 그 얀데레에 대해서 화가 많이 난 모양입니다. 하긴, 그럴 만하죠. 당신 같아도 그랬을 거잖아요? TPC는 당신의 손을 붙잡고 계속 달리기 시작합니다. 늦어버리면 집에 돌아갈 수 없어요. 통로를 찾을 때까지 힘내야 합니다!*

중세 유럽을 떠올리게 만드는 전형적인 판타지 모양새의 주택가를 지나니, 드디어 광장의 입구가 보입니다. 저 커다란 광장 어딘가에 돌아갈 수 있는 통로가 있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뛰어오기 시작합니다. 집에 한발짝 더 가까워졌습니다. 당신과, 당신의 연인 TPC는요.

그러던 도중, 누군가가 뒤에서 PC의 옷소매를 꽉 붙잡습니다. PC는 달리다가 갑자기 넘어질 뻔했습니다.

"죄, 죄송합니다..... 하지만, 저를 살려주세요. 아뇨. 죄송해요... 저 같은 노예에게 베풀 호의는 없겠죠.... 가던 길 가세요......"

얘는 또 무슨 말을 하는 걸까요. 자존감이 땅바닥이다 못해 지각과 멘틀을 뚫고 들어가 내핵까지 도달할 기세의 어린 (남자아이/여자아이)가 너덜너덜한 옷을 입고 한쪽 발목에 커다란 구속구를 찬 채 PC를 올려다보고 있는 것이 보입니다. 아아, 이쯤되면 무슨 전개인지 알겠습니다. 얘는 잘 사는 것 같은 주인공을 붙잡다가 구원받아 주인공을 구원자로 섬기는, 노예 클리셰의 어린아이군요! 하지만 어림도 없지!

"진짜로 가던 길 갈게~."

TPC 쿨한 것 좀 보세요. 아직 이 세계에 온 지 몇 시간밖에 안 됐는데 벌써 이 세계의 풍파를 다 겪었다고 해도 믿을 정도입니다. 잘한다, TPC! 그렇게 말하는 걸 들은 노예 어린아이는 간절하고 절박하게 PC의 다리를 꽉 붙잡습니다. 아니, 그러니까 왜 당신이죠? 

(PC와 노예 어린아이가 롤플할 수 있도록 해주세요. 노예는 자존감이 극히 낮지만 그렇다고 PC를 좋아하는 마음은 굽히지 못합니다. 정말 어이없게도 말이죠! 자신을 끊임없이 낮추면서도 어떻게든 PC를 따라가려고 합니다. TPC는 노예가 PC를 좋아한다던가 하는 걸 밝히면 당연히 싫어하는 기색을 보여야 합니다. "저... 사실 당신이 좋아요. 아뇨! 역시 노예가 좋아하는 건 별로겠죠......" 라던가 하는 대사 말이에요.  혹시 PC가 너는 너무 어려서 안 돼. 같은 대사를 하면 "아뇨! 저는 인간이 아니에요.... 몸이 이렇게 작아도, 결혼할 수 있어요. 아, 죄송해요!" 같은 더러운 대사를 칩니다. 노예와는 전투를 할 수 없습니다. 롤플 중간중간에 <상호 판정>을 굴려서 2번 연속으로 성공하면 노예에게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벗어나게 되었을 때의 노예도 당연히 굉장히 아련하고 슬픈, 비련의 노예같은(?) 대사를 연출해주세요.)

(노예가 떼어내지는 데에 성공하면, <상호 판정> 해주시고 실패할 경우 [역시 도와주는 편이 낫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를 출력해주세요. <상호 판정>은 히로인 역의 NPC들이 뗴어내질 때마다 계속 진행되며 실패가 합 3회 이상인 경우 트루는 못 봅니다.)

"...PC, 저런 어린애한테 끌리면 바로 철컹철컹인거 알지?"

TPC가 왠지 이 쪽을 노려보는 것 같습니다. TPC는 PC의 손을 다시 꼭 붙잡고, 광장의 중심을 향해 달리기 시작합니다. 계속 달리다 보면 다리에 감각이 없어지는 것만 같지만, 원래 세계로 돌아가기 위해서라면 이 정도는 감수해야겠죠!*

PC와 TPC는 광장의 분수대에 다다랐습니다. 시원하고 청량감이 드는 투명한 물이 쏟아져 나오는 깨끗한 분수대가 눈앞에 보입니다. 아니, 생각해보면 저렇게 깨끗한 분수가 이런 시대에 있다는 게 말이 안 되긴 하지만. 아무튼 그렇네요. 분수대 앞에 보이는 건, 일렁이는 커다란 검은 구멍. 저거입니다! 저거인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드디어 그 반대 통로를 찾아낸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 통로 앞을 지키고 있는 사람이 있습니다. 흰색의 제복을 입고, 왕관을 쓰고 있는 머리를 올려묶은 갈색 머리의 (남성/여성)입니다. 딱 봐도 높은 신분인 게 느껴지는 자태에 PC는 자기도 모르게 겁이 났는지 심장이 쿵쾅거립니다. 절대로 반한 게 아니에요! 정말로!

"후후후후, 여기까지 잘도 왔구나. 마레비토여."

참고로 마레비토(稀人)는 다른 곳에서 찾아온 사람이라는 뜻의 일본어입니다. 미친, 이젠 이 세계의 용어로 대체하는 것도 포기한 걸까요? 이 세계는 대체 어디까지 가고 있는 거에요!? 아무튼 그 뭐냐, 대충 높아보이는 사람은 가까이 다가오더니 허리춤에 찬 채찍을 들고 눈앞에서 쫙 하고 늘려 보입니다. 그러고는 고상한 말투로 말하기 시작합니다.

"여기까지 올 줄 알고 기다리고 있었다. 이 통로를 넘어 원래 세계로 돌아가고 싶다면, 나한테 네 위용을 증명해 보이거라!"

(높으신 분과의 강제 전투가 시작됩니다. 높으신 분의 체력은 9, 채찍의 데미지는 1D4입니다. 체력을 4까지 깎으면 승리 처리됩니다. 높으신 분은 싸우는 중간중간 PC에게 자신의 첩이 되지 않겠냐는 음흉한 말을 덧붙입니다. 그 때마다 TPC는 경멸해주세요. 높으신 분은 첩이 되는 것을 권유하면서 돈을 포함한 모든 필요한 것을 다 줄 수 있다면서, 지금이라도 포기하고 내 첩이 되라는 말로 PC를 꼬십니다. 자본주의의 노예인 PC가 의지를 극복하지 못했다면... 유감입니다. 배드엔딩 직행입니다.)

(높으신 분이 패배하면, <상호 판정> 해주시고 실패할 경우 [저런 왕이라면 첩이 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잠깐이나마 든 것 같다......] 를 출력해주세요. 지금까지의 NPC가 떼어질 때의 <상호 판정> 실패 수에 따라 엔딩 분기가 갈립니다.)

"짐의... 패배로구나."

압도적인 PC의 힘에 높아보이는 저 사람이 무릎을 꿇었습니다. 다행입니다. 이게 마지막... 이겠죠? 높아보이는 사람은 이내 몸을 일으키더니 자신의 뒤에 있는 통로를 가리킵니다. 그리고 지어보이는 군주의 미소. 이 쪽으로 가라는 사인일 겁니다. 이 순간만을 기다렸습니다!

(높으신 분의 이벤트를 봤다면 분명 거리가 남아 있을 것이기 때문에, 달리기로 <무력 판정> 진행해서 거리를 좁힙니다. 한 번 굴려서 나온 결과로도 거리를 0까지 줄이지 못했을 경우 시간이 남아 있다면 계속 굴려도 좋습니다! 판정 진행하다 시간이 다 되면 배드엔딩으로, 거리를 0까지 좁혔을 경우 NPC와 이별 시의 <상호 판정> 실패 수에 따라 노말엔딩과 트루엔딩의 분기가 갈립니다.)

 

TRUE ENDING. 더 이상의 이세계는 NAVER.

(<상호 판정> 실패 수가 2개 이하이며, PC와 TPC 모두 거리를 0까지 좁히는 데에 성공했을 경우 이 엔딩으로 진행합니다.)

허공에 생겨나 있는 검은 구멍으로, TPC와 PC는 같이 뛰어듭니다. 그렇게 눈앞이 점점 흐려지고, 흐려지고...... 두 명은 무사히 원래 있던 곳으로 돌아왔습니다. 이세계로 날려지기 이전 걷고 있던, 집에 가는 길 그대로입니다.

TPC는 PC의 곁에서 안도의 한숨을 내쉬어 보입니다. 아무래도 TPC도 굉장히 고됐을 거에요. 물론 당신도 굉장히 지쳤습니다. 어서 집으로 돌아가서 쉬고 싶습니다. 험난한 하루였지만, 오늘 밤은 TPC랑 함께 보내는 것으로 만족하기로 합니다.

당신은 당신의 일상과, 당신의 사랑하는 사람을 지켜냈습니다.

엔딩 보상 : 경험치+2, PC와 TPC와의 호감도+1

 

NORMAL ENDING. 쵸큼... 멋진 세계였을지도.

(<상호 판정> 실패 수가 3개 이상이며, PC와 TPC 모두 거리를 0까지 좁히는 데에 성공했을 경우 이 엔딩으로 진행합니다.)

허공에 생겨나 있는 검은 구멍으로, TPC와 PC는 같이 뛰어듭니다. 그렇게 눈앞이 점점 흐려지고, 흐려지고...... 두 명은 무사히 원래 있던 곳으로 돌아왔습니다. 이세계로 날려지기 이전 걷고 있던, 집에 가는 길 그대로입니다.

TPC는 PC의 곁에서 안도의 한숨을 내쉬어 보입니다. 아무래도 TPC도 굉장히 고됐을 거에요. 물론 당신도 굉장히 지쳤습니다. 어서 집으로 돌아가서 쉬고 싶습니다. 그런데... 왜 머릿속에는 이세계에서 만났던 그들의 생각이 일렁거리고 있는 걸까요.

아무래도 오늘 하루는 TPC에게만 집중하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엔딩 보상 : 경험치+2

 

BAD ENDING. 이 세계가 저의 감옥인 것입니까!?

(PC와 TPC 모두가 거리를 0까지 좁히는 데에 성공하지 못했을 경우 이 엔딩으로 진행합니다.)

우우우우웅ㅡ.

고요하면서도 가슴을 울리는 듯한 낮은 진동소리가 당신의 몸으로 전해져 오는 것을 느낍니다. 아아, 그걸 듣고 설마 하는 생각에 시계를 들어 본 TPC를 통해 당신은 직감적으로 알 수 있었습니다. 시간 초과. 우리는 제 시간에 도착하지 못했습니다.

TPC가 정신이 나간 듯한 표정으로 바닥에 주저앉고 맙니다. 그 표정에서는 모든 것을 포기한 것 같습니다. 콜로세움에서 처음 맡았던 이상한 향도 더 이상 나지 않는 것 같아요. PC의 가슴 속에 절망이 드리워집니다.

아아ㅡ. 「끝」이구나.

엔딩 보상 : 경험치+1, PC, TPC 모두 해당 플로어에 갇히게 됨.

 

후기

안녕하세요! 이즈라크입니다. 공개가 좀 늦긴 했지만 날짜를 보시면 알 수 있듯이 사실 이 시나리오는 <추모룡>을 다 쓴 직후에 쓰기 시작한 시나리오입니다. 전부터 구상하고 있던 쿠소소재였는데... 이런 쿠소 이세계물 소재 누가 먼저 비슷하게 한 게 있다면 꼭 저에게 연락주세요. 너무 유사하면 제가 양심적으로 시나리오를 먼저 비공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쿠소 시나리오가 이번이 처음이라 부족한 게 엄청 많겠지만, 담소자 분들의 재량으로 재밌는 시나리오가 되었으면 하는 작은 바람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이세계물 싫어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좋아하는 쪽이고(최애컾이 이세계물 장르에 있음) 싫은 건 양산형 이세계물을 싫어하는 겁니다. 쓰면서 저의 오타쿠력 부족을 절실하게 느꼈기 때문에, 능력 있는 담소자분들이 멋지게 NPC들 롤플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