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절의 칠성왕 - 도적편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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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가장 원했던 것
바람을 타고 흘러온 소문으로, 카멜롯의 아서가 '외적'의 황제 루키우스를 죽였다는 정보가 흘러들어왔다.
주민들은 비등비등하게, '외적'에게 가족을 빼앗긴 사람은 울고, 브리튼에는 어느 거리에도 연일연야로 축제같은 소란이 일어났다.
사실은 브리튼과 '외적'의 항쟁 뒤에는 '원로원'이라고 불리는 존재들이 있고, 브리튼과 대륙에 각자 마법문명과 과학문명을 주어, 더 우수한 문명을 선택하기 위해 경쟁하게 했다는 것은 누구도 알 길이 없다.
브리튼에 혼란을 초래할 수 있는 이런 정보는, 카멜롯을 중심으로 일부의 아서나 마녀에게로만 알도록 되어, 철저한 정보 통제가 진행되었다.
정점을 잃은 대륙의 세력은 크게 퇴색하고, 두 나라의 파워밸런스는 크게 기울어지게 되었다.
브리튼과 대륙의 사이에는 정식적으로 영구적인 '정전조약'이 체결되게 되어, 이걸로 브리튼과 '외적'의 전쟁에 종지부가 찍혔다.
'외적과의 싸움'이라는 역할을 잃은 헤브리디스의 아서들은, 누구도 브리튼의 '진정한 왕'에는 흥미가 없었던 것도 있었고, 각자의 개인적인 목적을 이루기 위해, 훈련성과 동료와 이별을 고하고 여행을 떠났다.
언젠가, 반드시 재회할 것을 약속하며.
그로부터, 3년 후ㅡㅡㅡ.
아이A : 어~이! 여기여기!
아이B : 저, 저기...... 선생님께 비밀로 이런 곳까지 오다니 괜찮은 걸까.
아이A : 여기까지는 마을도 보이고, 미아가 된다던가 하지 않는다니까.
아이B : 그게 아니라...... 밖은 위험하니까 우리들만 나가면 안 된다고.
아이A : 어쩔 수 없잖아? 최근 누나도 돌아오지 않고, 우리들이 선생님을 도와주지 않으면.
아이B : 그렇지만~
아이A : 저기 봐봐, 저 쪽에 바닷새의 둥지가 있어.
아이B : 와아...... 진짜다! 알이 잔뜩 있어.
아이A : 전부 가져가는 건 불쌍하게 되겠지만, 2개 정도 선생님께 가져다 드리자.
아이B : 하, 하지만...... 역시 위험해. 잘못하면 절벽에서 떨어져 바다에......
아이A : 괜찮다니까, 발판도 많이 있고 이 정도라면, 으쌰.
응응응, 이제, 조금...... 우왁!
아이B : 힉...... 떨어진다ㅡㅡ!
아이A : 우와아아아아아악!?
아이B : ......어라?
아이A : ......에?
도적 아서 : 정말이지, 제법 위험한 걸 하도록 하시네요.
사망 플래그 같은 걸 말했으니까, 반드시 떨어질 거라고 생각했다고요.
아이B : 누나!
아이A : 누나...... 살았다아아아.
도적 아서 : 에잇.
아이A : 아파!
아이B : 아우!
도적 아서 : 살았다~가 아니잖아요. 또 선생님이 말하는 걸 어기고 마을 밖까지 나가고서는.
아이A : 우...... 미안해.
도적 아서 : 달걀은 제가 선물로 가져왔으니까, 저건 포기하고 돌아가자고요.
아이B : 정말!? 역시 누나!
아이A : 또 여행 다녀온 이야기를 듣게 해 줄거지? 이번엔 어디 다녀왔어?
도적 아서 : 이번에는 제법 도시에서의 일이였으니까요. 카멜롯에도 다녀왔다고요.
아이A : 진짜!? 좋네~. '검술의 성(블레이드 프로텍트)'의 왕님은 정말 멋지다고.
아이B : 나, 나는 '마법의 파(소서리 킹)'의 왕님과 만나고 싶네......
도적 아서 : 기, '기교의 장(테크노스미스)' 인기 없네요...... 뭐, 정점이 그 사람이니 아직 순진한 아이에겐 독에 불과하려나요.
아이A : 아, 마을이 보이기 시작했어.
아이B : 에헤헤, 제대로 말하는 거지만, 어서 와! 누나!
도적 아서 : ......네, 다녀왔어요.
아이B : 누나 어서 와ㅡ!
도적 아서 : 네에네에, 다녀왔습죠. 이거 선물이에요.
아이B : 아싸ㅡ!
마을 사람 : 이제야 돌아왔나. 2주 정도 돌아오지 않았으니 아이들이 조금 걱정했다고.
도적 아서 : 조금 귀찮은 일이였어요. 카멜롯도 말려들게 한 거니까 괜히.
마을 사람 : 그, 그건 수고했네.
아이B : 저기, 카멜롯이라면 역시 멋지지? 굉장히 큰 궁전이 있다고 들었는데.
도적 아서 : 그거야 물론 거대했죠. 그 궁전을 단 3명의 요정만으로 관리하고 있으니까, 정말 규격 외의 장소라고요.
아이A : 그치만그치만, 누나가 전에 있었다고 말했던 성도, 메이드 요정이 1명만으로 집안일을 한다고 하지 않았어?
도적 아서 : 그 때는 저희들도 결국 집안일이라던가 시켜먹었으니까 말이죠.
아니 그것보다, 1명 확실하게 마이너스 요인인 마녀가 있었으니까, 의외로 비등비등하지 않았으려나요......?
아이B : 그래도 요정 씨인가, 좋네. 한번이라도 좋으니까 만나고 싶다.
도적 아서 : 아니아니, 요정이라는 건 기본적으로 엄청 위험한 존재니까요?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는 요정 쪽이 오히려 특별해서......
아이A : 괜찮다니까! 제대로 말한다면 알아줄 거라니까!
도적 아서 : 그러니까 그런 플래그같은 것을 말하지 말아달라고요!
이 근방은 숲도 많고, 야생요정이 있을 가능성도 있으니까.
아이A : 누나의 그것도 플래그적인 거 아니야......?
아이B : 아.
도적 아서 : ?
아이B : 선생님! 누나가 돌아왔어요!
도적 아서 : 아......
코르체 : 어서 오렴.
도적 아서 : 선생님......
코르체 : 또 조금 상처를 입어 있네. 이 마을이라면, 돈에 대한 건 문제 없다고 말했는데도 또 무리를 해서......
도적 아서 : 이런 건 생채기라니까요. 그리고, 이건 제가 좋아서 하는 일이니까 말이죠.
코르체 : ......그래. 언제나 특별한 선물이나 약을 가져다주는 건 고맙지만, 나는......
도적 아서 : 그것보다! 짐 정리하면 나중에 집으로 갈 거니까, 쌓인 이야기는 그 때.
코르체 : ......그렇네. 지쳐 있겠지. 편히 쉬고 있으렴.
코르체 : ......
도적 아서 : ......역시 이것도 안 되는 건가요.
코르체 : 으응, 그런 것 같네...... 미안해.
도적 아서 : 왜 선생님이 사과하는 거에요. 선생님이 축 처지면 아이들이 걱정한다고요.
코르체 : 그렇네. 미안해.
도적 아서 : 봐봐요. 또 그러신다. 조금 기운이 날만한 걸 조달해올 테니까요. 정확하게 아이들에게는 시내에 뭘 좀 사러 갈 거라고 약속해 뒀으니까.
코르체 : 이제, 괜찮아.
도적 아서 : ......뭐가 말인가요?
코르체 : 나에 대한 건 신경쓰지 않고, 이대로 마을에서 느긋하게 살아가도.
도적 아서 : ......
코르체 : 항상 상처 투성이로 돌아오는 너를 보고 있으면, 나는......
도적 아서 : 분명 금방, 일거에요. 그렇게 걱정하지 않아도 괜찮다니까요.
수년 전에는 상처는 커녕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상황에 몇 번이고 빠졌었다고요. 그에 비하면 지금은 천국과도 같은 거라고요.
부당한 귀신교관 마녀의 훈련도 없으니까 말이죠🎵
코르체 : 하지만......
도적 아서 : 그럼, 슬슬 사러 나갔다 올게요. 기다리고 있는 아이들이 시끄러우니!
코르체 : ......미안해.
도적 아서 : 흐음, 이 정도려나요.
아이A : 헤헤, 누나와 시내에 오는 것도 오랜만이다.
도적 아서 : 전에 돌아왔을 때도 왔었었죠? 고작 2주만에 온 것 정도잖아요.
아이B : 하지만, 누나가 돌아오는 걸 기다리고 있던 아이도 잔뜩 있다고?
아이A : 맞아맞아. 모처럼이니까, 이제 여행같은 건 가지 말고 우리들의 마을에서 계속 산다면 좋을 텐데.
도적 아서 : !
아이B : 응응.
도적 아서 : 그렇...... 네요.
??? : 여어.
도적 아서 : ......
아이A : ......누구지? 이 남자, 누나랑 아는 사이야?
아이B : 이 근방에서는 본 적 없는 사람인데......
도적 아서 : 자아, 이 변태는 아주 위험한 사람이니까, 집에 돌아가자고요.
??? : 이봐이봐, 심한 말을 한 것 같네.
도적 아서 : 하아. 왜 당신이 여기에 있어요? 워스......
워스 : 너는 단골이니까 말야. 뭔가 사주지 않을까 하고 생각해서.
도적 아서 : 그게 아니라! 어째서 이 마을에 왔는지 묻고 있는 거라고요!
워스 : 거리에서 보여서 미행해 왔지.
도적 아서 : 극혐! 역시 변태잖아요!
워스 : 그러니까 사람 듣기 나쁜 말을 하지 말라니까. 내가 흥미 있는 건 너의 그 재력 뿐이야.
도적 아서 : 하아...... 또 돈인가요. 당신의 정보는 질은 좋지만 비싸다니까요.
워스 : 그런 나로부터 잘도 그렇게 매번 사주고 있으니 말이지.
도적 아서 : 당신이 돈밖에 흥미가 없으니까 말이죠.
돈이 바가지로 쓰여있는 것은, 안전한 정보라고 생각해서 사는 것 뿐이에요.
워스 : 헛. 나에 대한 걸 그렇게 평가하는 녀석은 대부분 성공한다고. 좋은 눈을 하고 있네.
도적 아서 : 싼 가격이 걸려있는 건 정보의 리스크가 커지니까 말이죠.
그러니까, 어쩌다 가격 인하라던가 해버리면 속공으로 잘라낼 거에요.
워스 : 좋네. 점점 더 마음에 들었어.
도적 아서 : 그래서, 비즈니스 이외에는 별로 말 걸지 말아줬으면 좋겠으니까, 돌아가게 해 주겠어요?
워스 : 일을 할지 어떨지는 너에게 달려 있다고.
도적 아서 : ......하?
도적 아서 : 젠장~. 잠시 쉬려고 했었는데, 이런 곳까지......
이런 곳까지 데려와놓고 초라한 보물이라면 나중에 가만 안 둘 거야!
도적 아서 : '단절의 시대'의 유적?
워스 : 응, 이 마을의 근처에 있어. 그곳에 꽤 좋은 질의 약이 잠들어 있다는 소문이야.
유적까지의 지도, 사지 않겠어?
도적 아서 : 아니 그래도 소문이라니......
워스 : 존재를 확인할 수 있는 거라면 벌써 내가 받아서 팔아 치우고 있었을 거야.
사지 않을 거야?
도적 아서 : ......살게요.
워스 : 언제나 고마워. 덧붙여서 그 유적, 아직 방어 시스템이 살아있는 것 같으니까 조심하라고.
도적 아서 : 우왓!? 방어 시스템이라고 해야 할지, 처형 시스템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지독한데!
상대의 실력으로 공략할 수 있을 정도의 아슬아슬한 정도의 정보밖에 넘기지 않은 것도, 왠지 화가 나지만요......
도와줄 수 있는 느낌이 들어서...... 우와앗.
하지만, 이 정도만 팔았다는 건 역으로 기대감도 높아지네요.
끝에 소중히 지켜지고 있는 그 보물, 제가 파헤쳐서 잘 활용해 버릴까 싶잖아요🎵
도적 아서 : 하아, 하아......
공격 계의 정보를 구매한 건 그렇다 치고, 미로는 예상 외였다......
드디어 종점, 이고. 이게 그 녀석이 말했던 약이네요.
......부탁한다고요. 이 정도로 귀찮은 던전이였으니까, 제대로 듣지 않으면......
지면의 흔들림 : 쿠구구궁.
도적 아서 : 켁, 안 좋은 예감......
키마이라 : 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
도적 아서 : 이것도 방어 시스템의 일부!? 보물을 가져가면 발동한다니...... 그런 방식의!
큭...... 이런 좁은 유적의 안에서는 역시 혼자 싸우는 건 어려워...... 도망칠 수밖에!
키마이라 : 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
도적 아서 : 와아아악!?
워스 : ......여어.
도적 아서 : ......이런 너덜너덜한 나를 보고 뭔가 할 말은?
워스 : 내 눈에 차질은 없었네.
도적 아서 : 거기까지 위험할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다고요! 키마이라로부터 도망칠 때까지 몇 번이고 죽을 뻔했는데!
워스 : 큭...... 그만 해, 괴로워......!
콜록콜록! ......너라면 클리어할 수 있을 거라고 판단해서 소개시켜준 거야. 단골손님을 죽일 생각같은 건 없어.
도적 아서 : 하아...... 뭐 됐어요. 목적이였던 보물은 손에 넣었으니.
워스 : 저게 네가 말했던, "도와주고 싶은 사람"인가.
도적 아서 : ......일은 이제 끝났잖아요? 또 이 마을에 있는 건가요.
워스 : 나는 "질 좋은 약이 있다"는 정보를 팔았다. 그 보물의 효과를 확실하게 하기 위해 갈 거야.
도적 아서 : 마음대로 하세요.
코르체 : ! 너, 또 그런 상처투성이가 되어서......!
도적 아서 : '단절의 시대'산의 귀중한 약물 같아요.
좋아할 수는 없지만 신용할 수 있는 정보상에게서 들은 거에요.
코르체 : 그런 건 됐으니까, 빨리 치료를......
도적 아서 : 부탁드려요. 분명 이번에야말로 효과가 있을 거에요.
......이 약을 마셔 주세요.
코르체 : ......나의 병은......
워스 : 어이, 도적!
도적 아서 : 워스!? 잠깐, 또 다른 용무 중일 때......!
워스 : 그럴 상황이 아니야! 마을에 마수가 나타났다!
코르체 : 마수......!?
워스 : 사자와 산양의 두 개의 머리를 하고, 뱀의 꼬리까지 가지고 있는 괴물이야!
도적 아서 : !
키마이라...... 설마, 저를 쫓아서 이 마을까지!?
워스 : 아이들이 습격당하고 있어! 서둘러!
도적 아서 : 뭐라......!
키마이라 : 크아아아아아아아아!!
아이A : 으...... 흑......
워스 : 괜찮은가!
도적 아서 : 모두들!
아이A : 누, 누나...... 이 녀석이, 저 녀석의 발톱에 상처 투성이가......
아이B : 으......
도적 아서 : ! ......그런.
워스 : 심한 출혈이다...... 이대로라면 위험할 거야.
도적 아서 : (전부, 내 탓이다......!)
코르체 : 이 약을......
도적 아서 : 선생님!? 여기는 위험하니까......
코르체 : 이 약을, 저 아이에게.
도적 아서 : ! ......네, 알겠어요!
응, 이제 괜찮을 거에요......
아이B : 아...... 으......
아이A : 굉장해...... 상처가, 아물고 있어.
코르체 : 고, 고마워......
워스 : 상처는 나았지만 잃은 피는 적지 않아. 어서 대피하도록 해.
도적 아서 : ......
워스 : 어이, 너 어디로......
키마이라 : 크아아아아아아아아!!
도적 아서 : ......이 이상은, 내버려두지 않을 거에요.
아이A : 누, 누나!?
워스 : ......괜찮아. 여기는 저 녀석에게 맡기자.
아이A : 하지만! 누나가 혼자서 저런 괴물과......
워스 : 이런 넓은 장소에서 종횡무진하게 뛰어다니는 저 녀석을 파악해낼 수 있을 리가 없어.
도적 아서 : 각오는 되어 있겠죠!
워스 : 아무리 머리가 둘이던 셋이던 있어도 말이지. 나의 "눈"을 믿어라.
도적 아서 : 하아아아아앗!!
코르체 : 수년 전, 저는 병으로 의식을 잃는 상황에 자주 놓이게 되어, 바닥에 쓰러지는 일이 잦게 되었어요.
그걸 알고, 그 아이는 여행을 다니며 저의 병을 치료할 약을 찾기 시작한 것 같아요.
위험한 일도 해 가면서, 언제나 상처투성이가 되어서......
워스 : ......그 위험한 일 중 몇 가지는, 내가 팔았던 거지.
코르체 : 그런, 가요.
워스 : ......그 약마저 사용한다면 또......
코르체 : 아뇨, 그 약으로도 아마 저에게는 듣지 않을 거에요.
워스 : 뭐......?
코르체 : 제 병은, '저주'같은 거라서, 약 같은 걸로는 아마도......
워스 : 어째서 그걸 그 녀석에게 알려주지 않지? 그렇다면 약을 찾는 일 따위는......
코르체 : 그 아이가, 그걸 안다면 그만둘 거라고 생각하나요?
워스 : ......아니, 아마도 '저주'를 풀 보물을 찾아서 더 위험한 일을 스스로 찾아가겠지.
코르체 : 네에...... 그래서, 사실을 말하지 않고, 그 아이에게는 은근하게 여행 자체를 그만두라고밖에 말하지 못했어요.
저나 마을의 아이들은, 그 아이의 여행 이야기를 듣는 것이 정말로 좋아요.
제가 병에 걸리기 전에, 그 아이가 함께 싸웠던 동료들과의 매일매일의 이야기를 듣는 것이 좋아요.
그 아이에게는, 가능하면 이대로 도적 일 같은 건 그만두고, 이 마을에서 조용하게, 같이 살아갔으면 좋을텐데...... 라고 생각해버리게 되네요.
워스 : 하지만 그건, 그 녀석에게 너를 죽게 내버려두라고 하는 거나 마찬가지야.
코르체 : ......네, 절대로 듣지 않겠죠.
......당신은 정보상이죠? 부탁이 있어요.
저에게 팔아줬으면 하는 정보가 있어요.
워스 : 여어.
도적 아서 : 또 당신인가요.
워스 : ......미안하게 됐어.
도적 아서 : ......뭐에 대해서 사죄하는 거에요? 그거.
워스 : ......보물에 대한 건과, 원래는 너에게 이번 정보를 팔았던 건에 대해서.
도적 아서 : 결국 사망자는 없었고, 마을에도 피해는 없었어요. 그게 그렇게 후회되는 건가요?
워스 : ......
도적 아서 : 그리고, 보물에 대한 건이라면, 약에 대한 거요?
그 약의 효과는 그 아이의 상처를 치료하는 걸로 판명되었잖아요.
워스 : 또 약을 찾아서 갈 건가?
도적 아서 : 뭐어, 다른 일도 하면서 겸사겸사, 말이죠......
워스 : 대체 어디로 갈 생각이지.
도적 아서 : 당신에게는 관계 없잖아요?
워스 : 비즈니스 파트너잖아, 우리들은.
도적 아서 : ......? 무슨 말을 하는 거에요?
워스 : 잠시 너를 따라다니기로 했어, 나는.
코르체 : 그 아이가, 앞으로 어디에 있어도 무사하다는 것을, 여행 전에 저에게 알려줬으면 해요.
당신이 정보상이라면, 저에게 그 아이의 정보를 팔아주지 않겠나요?
워스 : ......그런 터무니없는 요청이 받아들여질 거라고 생각하나.
그 녀석의 여행에 동행해서 근황을 일일히 보고하라니?
게다가, 무사하다는 것을, 이라니. 내가 그 녀석을 도와주는 것을 일로 포함시키라는 건가?
코르체 : 네에, 물론.
워스 : 그런 이상한 일, 대가가 좋지 않으면 때려칠 거라고.
이런 마을에서 세들어 살고 있는 너는, 그 일의 대가를 지불할 건가?
코르체 : ......따라와 주세요.
워스 : 뭐...... 야, 이 보물의 산은.
코르체 : 제가 현역일 때 모아두었던 거에요.
워스 : 그렇군...... 도리로서. 이 마을에는 어른이 너무 적다고 생각했어.
고아원 같은 걸 하고 있다고 생각했었는데, 이런 병에 걸려서, 어떻게 생계를 유지하는지 이상했었다고......
코르체 : 별로 대단한 보물은 아니니까, 이 마을의 일로도 이 정도까지 최저한밖에 쓰지 못했으니까요.
워스 : 너...... 대체 어떤 놈이냐고.
코르체 : 후후, 여기에 대한 건 그 아이나 마을의 아이들에게는 비밀로 해 주길 바랄게요.
도적 아서 : 그~러~니~까~! 어째서 급하게 쫓아오게 된 거냐고요!
워스 : 내 맘이지? 그런 건.
도적 아서 : 돈 밖에 흥미 없는 당신에 대한 건, 신용은 할 수 있어도 신뢰는 할 수 없다고요!
워스 : 오. 말이 빠르네. 다음이 될 약에 대한 걸 넘겨두고 어찌할 바를 모르는 너에게, 귀가 솔깃할 정보가 있다고.
도적 아서 : 산다고요, 살 테니까 정보를 전달하면 어딘가 가 있으라고요!?
워스 : 저 대륙에, '어떤 상처나 병을 치료할 수 있는 기적의 피조물'이라는 것이 있다는 이야기가 있어서 말이야......
2장. 성창강탈
도적 아서 : 어디어디...... 그래서요?
워스 : 하?
도적 아서 : 당신은 언제까지 쫓아올 생각인 거에요?
워스 : 그거야 뭐...... 돈이 될 만한 이야기가 같이 나누어질 때까지지.
도적 아서 : 그러면 어서 그 이야기를 넘기시라고요.
워스 : 돈은 있냐고.
도적 아서 : 크악!
당신에게 인간의 마음은 없는 건가요!
워스 : 아니, 지금 건 자폭에 가까워......
도적 아서 : 그러면, 정말로 어째서 빈털터리인 저와 동행하는 거냐고요......
워스 : 그거야, 너라면 언젠가 돈은 어떻게든 마련할 거잖아? 그 때를 기다리는 거야.
도적 아서 : 언제가 될지도 모르는 그 기회를, 다른 일을 희생하면서까지 기다리는 건가요.
워스 : 그렇지, 나쁜가?
(그나저나 지금이 그 일 중인 거라고.)
아아, 그러고 보니 돈을 가지고 올 정도의 신빙성이 있는 이야기라면 공짜로 알려줄게.
도적 아서 : 설마, 전에 말했던 '어떤 상처나 병을 치료하는 기적의 피조물'에 대한 건가요?
......
워스 : 수상해보인다는 얼굴을 하고서......
도적 아서 : 당신도 그렇게 생각했으니까 노 개런티죠?
워스 : 뭐어 그렇지.
그리고 그 피조물은 대륙에 있을 거라는 이야기니까. 그렇게 간단하게 확인할 여유가 없다고.
도적 아서 : 더 미묘한 이야기잖아요...... 거기까지 신빙성이 없는 이야기를 굳이 대륙까지 가서......
아.
워스 : 어......?
도적 아서 : 그러고 보니, 지금까지 의지하지 않고 있던 연줄이 있었네요.
워스 : 호오. 그렇게 의지할 상대인가?
도적 아서 : 뭐어...... 규모는 브리튼 최대지 않으려나 싶네요.
워스 : 브리튼 최대!?
도적 아서 : 협력해줄까에 대한 건 다른 이야기지만...... 일단 안 된다는 전제로 가보기만 해 볼까요.
워스 : ......어이.
도적 아서 : 뭔가요?
워스 : 아니, 뭐냐고. 여기는.
도적 아서 : 모르는 건가요? 카멜롯이라고요.
워스 : 그건 알고 있어. 게다가 궁전이잖아.
저기 있지. 카멜롯이라면, 아서 3대 파벌의 본거지라고.
아무리 네가 아서라도, 이 안에 간단히 들어갈 수 있을 이유가......
쾅쾅!
도적 아서 : 저기요~! 실례하겠습니다요! 부재중이신가요~!
워스 : 문을 제멋대로 두드리지 마! 나쁘면 수위에게 잡혀서 끝이라고.
도적 아서 : 어자피 어디선가 문 근처에서 감시하고 있을 거잖아요?
조금 들어보고 싶은 게 있으니까, 어서 나와 달라고요~
워스 : 사람의 이야기를 듣고 있는 거냐!?
쿠구구구구궁......
워스 : 하......
??? : 정말이지...... 갑자기 연락 없이 와서는 '나와달라'니 난폭하군.
도적 아서 : 오랜만이네요. 1년 정도 되었으려나요?
??? : 3년 만이다. 여전히 적당한걸.
워스 : 거, '검술의 성(블레이드 프로텍트)'의 아서...... 정말로 나와 줬다.
아서 -검술의 성- : 음? 드문 일이군. 그대가 언제나의 3명과는 다른 사람과 행동을 함께 한다는 건.
도적 아서 : 조금 형편이 그렇게 됐어요.
그럼 잠깐 실례할게요~
아서 -검술의 성- : 저기! ......정말이지, 제멋대로라니까. 어쩔 수가 없군.
워스 : 그렇게 시원스럽게 통과하는 거냐고. 그나저나 아는 사이였던 건가......
아서 -검술의 성- : 그대는 오지 않는 건가?
워스 : 아니, 갈 거다.
(그 녀석의 동행이니까 이렇게 시원스레 카멜롯 성에 들어올 수 있는 거겠지. 어디까지 신뢰받고 있는 거야, 그 녀석......)
도적 아서 : 그나저나, 나머지 모두들은 어떻게 한 거에요?
아서 -검술의 성- : 기교와 마법의 아서에 대한 건가? 지금은 둘 다 나가 있다.
워스 : (전원과 아는 사이냐고......)
아서 -검술의 성- : 기교는 기네비어와 함께 카멜리아드에 가 있어.
'11인의 지배자'와의 싸움 이후, 카멜리아드의 왕ㅡㅡ. 즉 기네비어의 아버지가, 카멜리아드 구국의 경의를 표해서 아서에게 딸을 넘기겠다고 말했던 것이 있으니까 말이지.
워스 : 큭. 아서라면 100만명 이상 있잖아.
도적 아서 : ......하아. 한창일 때네요.
아서 -검술의 성- : ......당시의 누군가와 똑같은 반응을 하지 마라.
그 때의 기네비어의 임기응변으로, 일시적인 것으로 카멜롯의 아서가 그녀를 '킵'해두기로 되어 있었지만.
싸움이 심화되고 있던 중에 그 문제를 깜빡 잊고 있었어서 말이야.
외적과의 전쟁이 끝난 후 그 이야기가 재점화되어버린 바람에, 기교가 카멜리아드 왕과 이야기를 하러 간 거다.
도적 아서 : 뭐냐고요. 그 이야기, 굉장히 재미있어 보이잖아요. 말려들지 않는 거리에서 지켜보고 싶네요.
워스 : 악취미......
아서 -검술의 성- : 마법은 고어에 가 있다.
워스 : 고어라고 한다면, 그 마법요새인가?
도적 아서 : 마법요새?
아서 -검술의 성- : 정통한걸. 그의 땅을 다스리던 유리엔스 왕에게 협력을 구하러 간 거야.
워스 : 게다가 너희들과 대적했던 '11인의 지배자'의 한 명에게 협력을?
아서 -검술의 성- : 음. 전후처리가 잘 끝났으니, 조금 전부터 브리튼의 조사단이 대륙에 진출하기 시작했다.
대륙에도 '단절의 시대'의 유적이 많이 존재하고 있다는 것이 발견되었으니.
어느 정도 마법의 지식이 있는 사람이 분석에 필요한 거였지.
도적 아서 : 그 쪽은 별로 재미없어 보이네요......
아서 -검술의 성- : 그래서, 일부러 우리의 근황을 들으러 왔을 리가 없잖아? 대체 무슨 용무지.
도적 아서 : 이 정보상으로부터 어떤 정보를 구입했는데, 혹시 짐작가는 게 없을까 하고요.
아서 -검술의 성- : 어떤 정보?
도적 아서 : 네에. 일단은 대륙에 있다고 하는 '어떤 상처나 병을 치료하는 기적의 피조물'이라는 건데요......
아서 -검술의 성- : ......
그대, 그 정보는 대체 어디에서 구매한 거지?
워스 : ......미안하지만 그건 말할 수 없어. 공급 업체와 나와의 신용도에 대한 거라서 말이지.
하지만 그 반응을 보면, 이건 맞는 모양이네.
도적 아서 : 진짜인가요!?
아서 -검술의 성- : ......휴우, 어쩔 수 없군. 멋대로 찾으러 가는 것도 위험하니.
그 물건에 대한 정보를 넘기도록 하지.
아서 -검술의 성- : 그 물건은 '성배'라고 불리는 것이다.
어떤 성자의 피를 받았다고 하는 잔. '단절의 시대'였어도 모든 해석에는 부족함이 있었다는 구극의 유물 중 하나.
도적 아서 : 그건 신빙성이 있겠네요......!
워스 : 그렇지? 그래서 말했잖아? 아, 젠장. 역시 정보료를 받았다면 좋았을 텐데......
그럼, 대륙에 그 '성배'가 있다고 하는 건 진짜인가?
아서 -검술의 성- : ......그래, 대륙에 그 '성배'가 있었다.
도적 아서 : 좋아! 대륙은 넓지만, 일단 대략적인 위치라도 안다면...... 응?
워스 : '있었다.' 라고?
아서 -검술의 성- : 그래. 지금은 이제 없어. 그 '성배'라고 불리는 물건을 둘러싸고 브리튼과 대륙의 운명을 건 싸움이 있었기 때문에.
그 결과, 분쟁의 화두가 되어서 '성배'는 우리가 하늘로 흩뿌렸다.
도적 아서 : 에...... 에에에~엣!?
그럼, 이제 더 이상 '성배'는 이 세상에는 없는 걸로 되는 건가요!?
아서 -검술의 성- : 그렇지. 그렇게 된다. 미안하게 됐어.
워스 : 뭐야...... 역시 돈을 안 받아서 다행이다.
도적 아서 : 당신 말이죠......
아서 -검술의 성- : 정말로 규모가 컸고, 중요도가 높은 정보였기 때문에 엄중하게 처리되고 있던 것이었지만.
도대체 어디에서 새어나온 건지......
워스 : 저기, 한 가지 물어봐도 되나?
당신 아까, '성배'를 구극의 유물의 하나라고 말했었지.
아서 -검술의 성- : !
워스 : 그렇다면, 구극의 유물은 다른 것도 있다는 게 아닌가?
도적 아서 : 정말로 그런 것에만 귀가 밝네요, 당신......
그래서, 그건 어떤가요? 상처를 치료한다던지, 병을 고친다던지 할 수 있는 유물은 다른 건 없는 건가요?
아서 -검술의 성- : ......휴우. 내가 한 것이 실언이였군. 확실히 '성배'와 같은 급의 유물은 또 한 가지가 있다.
하지만, 그대가 찾고 있는 것과 같은 치료하는 힘을 가진 건 아니야.
오히려 완전히 반대ㅡㅡㅡ.
(경보음)
워스 : 뭣...... 뭐야!?
도적 아서 : 경보음......!?
아서 -검술의 성- : 페이, 보고해 줘!
요정 페이(통신) : 아서 님! 누군가가 성 내의 네트워크에 침입한 모양이에요!
바이러스같은 데이터가 급속도로 서버에 침투하기 시작했습니다!
아서 -검술의 성- : 대체 뭐가 목적인 거야!?
요정 페이(통신) : 아직 몰라요! 하지만, 바이러스의 경로를 시뮬레이션해보니, 목적지는 '별도의 시설'입니다!
아서 -검술의 성- : 뭐라고......!
요정 페이(통신) : 저는 바이러스의 침투 스피드를 억제하는 것만으로도 벅차요. 아서 님은 시설로 향해 주세요!
아서 -검술의 성- : 알았어!
도적 아서 : 저도 갈게요!
아서 -검술의 성- : 그만둬! 두 사람은 여기에 남아서 기다려라!
도적 아서 : 당신보다 제 쪽이 빨라요! 지금은 일각을 다투고 있잖아요!
아서 -검술의 성- : 큭...... 페이! 통신으로 그녀의 길 안내만 부탁해!
요정 페이(통신) : 아, 알겠습니다......!
도적 아서 : 뭐죠? 이 궁전에 어울리지 않는 어두운 시설은......
요정 페이(통신) : 여기는 게다가 멀린 님이 소유하고 있던 연구실입니다.
100만명의 아서 님을 희생하고 '이상의 왕'을 만들어내려고 했던 '대관작전'을 위한......
도적 아서 : 하지만 멀린이 사라졌고, 그 제자인 탈리에신의 계획도 끝나지 않았으니까, 여기에 아무것도 없을 리가!
요정 페이(통신) : 그건......
도적 아서 : 그것보다, 바이러스? 라던가 하는 건 모르겠지만, 제가 대체 뭘 하면 되는 건가요!
요정 페이(통신) : 연구실에는 멀린 님이 관리하고 있던 좋은 성능의 단말이 있습니다.
아서 님을 통해서 제가 그 단말을 직접 조작해서, 바이러스를 제거합니다!
도적 아서 : 과연! 그럼 저는 일단 이 단말을 찾으면...... 윽!
지직ㅡㅡ 지지지지직.
요정 페이(통신) : 에? 이ㅡㅡ건ㅡㅡㅡ, 통신ㅡ이ㅡ되지ㅡㅡㅡ않ㅡ?
지지지지지지지지지직!
도적 아서 : 잠깐...... 갑자기 연결이 되지 않게 되었다고요!?
??? : 방해전파야. 이 성의 네트워크는 완전히 적의 수중에 넘어간 모양이네.
도적 아서 : 윽......! 당신은...... 마녀 모르가즈!?
모르가즈 : 오랜만이네. 헤브리디스의 아서.
도적 아서 : 당신...... 어째서 여기 있는 거죠?
모르가즈 : 어째서라니...... 이 바이러스의 침투 정도를 보기 위해 왔어.
도적 아서 : 역시 당신이 습격자였던 건가요......
모르가즈 : 후후. 그렇다면 어쩌려고?
도적 아서 : 당연히. 바이러스라고 하는 녀석을 여기서 멈춰 보이겠어요.
모르가즈 : 싫다고 한다면?
도적 아서 : 당신 몇 년이나 아서와 논쟁을 했다고 생각하는 거에요. 조금 아픈 눈을 잘라내는 걸로 결정될 수밖에!
아서 -검술의 성- : 기다려! 둘 다!
워스 : 헉, 헉......
도적 아서 : 늦으셨네요! 드디어 도착하셨나요!
모르가즈 : ......
도적 아서 : 이 마녀 상대로 혼자서는 안 될 거라고 생각했던 참이에요. 당신에게도 도움을 청할게요!
아서 -검술의 성- : 어째서 그대들이 싸우고 있나!
도적 아서 : 어째서라뇨! 이 녀석이 바이러스 습격자라고요!
아서 -검술의 성- : 그럴 리가 없어! 모르가즈는 페이의 부탁으로 바이러스 소거를 위해 온 사람이야!
도적 아서 : ......에?
모르가즈 : 휴우, 이제야 진정했으려나.
도적 아서 : 다, 당신...... 적이 아니였던 건가요!?
모르가즈 : 적이 아니라고는 한 마디도 하지 않았지만.
아서 -검술의 성- : 이야기를 더 꼬이게 하지 마라, 모르가즈.
모르가즈에게는, 대륙에 있는 '단절의 시대'의 유적조사에 대한 걸로 상담을 한 적이 있어 카멜롯에 머물도록 한 거다.
멀린의 연구시설의 단말을 직접 조종할 수 있는 자로서, 페이가 그녀에게 여기에 향하도록 부탁한 거야.
도적 아서 : 그, 그렇다면 어째서 저런 오해하기 쉬운 말투를......!
모르가즈 : 별로 카멜롯 자체가 어떻게 되는지는 지금의 우리들에게는 관계 없으니까, 조금 뿐인 것 뿐이야.
단지 카멜롯의 아서들에게는 모르간을 구해준 빚이 있지.
그래서 가끔 손을 빌려주는 거야. 다른 자매들은 좋아하는 것 같지 않지만.
아서 -검술의 성- : 어쨌든 언쟁은 여기까지만 해 줘. 현황은 어떻게 되어가고 있나?
모르가즈 : 일단, 습격자가 노리는 건 알았어.
그 녀석들의 목적은 '성창'의 제어 코드의 강탈이네.
아서 -검술의 성- : 역시 그런가! 여기가 목적지라고 들었던 시점에서 그렇지 않으려나 하고 생각했지만......
도적 아서 : 서, '성창'......? 그거라면, 설마.
워스 : 아까 말했던 '성배'와 같은 급의 유물인가!?
설마 카멜롯이 관리하고 있었다니......
아서 -검술의 성- : ......정확하게는 '성창'은 위성 궤도 상에 존재하는 고속 투사식의 기적이라고 하는 것이다.
우리들이 관리하고 있던 것은 그것의 관리 권한 뿐이야.
도적 아서 : 위, 위성......?
모르가즈 : 어찌됐던, 그런 말도 안 되는 기적의 유물을 자유롭게 기동해버릴 수 있는 제어 코드를 노리고, 그 바이러스는 여기를 향해서 오고 있었던 거지.
아서 -검술의 성- : 멀린의 연구시설은 카멜롯의 요정을 데려와도 아직 해석 불능의 블랙박스적인 것이 많아.
연구소 자체가 성 밖의 네트워크부터는 완전히 분리되어 있기 때문에 기밀이 유지될 가능성이 높고, 물리적으로도 장벽을 가지고 있지.
그걸 최근 몇 년만에 마녀와 요정의 힘을 빌려 더욱 더 강화시켜놓았던 참이였는데......
모르가즈 : 그 세큐리티(security)를 완전히 격파하고 바이러스를 침입할 수 있을 정도가 가능한 상대라는 거지.
바이러스의 확대가 멈추지 않아...... 이대로라면 정말로 '성창'이......
아서 -검술의 성- : 바이러스의 소거는!
모르가즈 : 상대 쪽이 해킹 실력이 한수 위야. 대책은 있지만 시간이 부족해......!
도적 아서 : 시간을 벌면 되는 거겠네요!
아서 -검술의 성- : ......뭐?
도적 아서 : 모르가즈, 저를 그 네트워크 안에 데이터화해서 집어넣어 주세요!
모르가즈 : ......너, 자신이 무슨 말을 했는지 알고 있어?
도적 아서 : 요정어라던가 모른다고요!
하지만, 파르살리아의 때와 똑같이 이 단말의 안에 들어가서, 제가 직접 바이러스를 방해하러 갈게요!
마녀인 당신과 여기의 시설의 설비가 있으면 되잖아요!?
모르가즈 : 어디까지 리스크가 있을지 알 수 없는 것을 시원스럽게 말하네...... 돌아올 수 있다는 보장도 없다고?
도적 아서 : 적에게 '성창'을 언제라도 브리튼에 흩뿌릴 수 있는 상태로 빼앗기는 것과, 어느 쪽이 더 하이리스크일지의 계산은 저에게는 무리라서요.
아서 -검술의 성- : 그렇다면 나도......!
도적 아서 : 당신과 저, 돌아오지 못할 때 브리튼에 있어서 하이리스크인 쪽이 어느 쪽인지는, 알고 있기 때문에 거절할게요.
모르가즈 : 거기다, 정말로 안에 들어갈 수 있다면 사람 수의 많음은 아마도 큰 이득이 되지는 않아.
아서 -검술의 성- : 큭...... 그런가. 그렇다면 부탁하겠다......!
모르가즈 : 준비는 끝났어. 이제 와서 겁낸다고 해도, 바로 시작할 거야.
도적 아서 : 네에. 빨리 시작해 버리세요!
모르가즈 : 다이브 스타트!
도적 아서 : ......여기가, 카멜롯 성의 네트워크 상의 세계......?
완전히 카멜롯 성과 보이는 건 똑같아...... 하지만, 아무도 사람이 없네요.
여기가 완전히 바이러스에 오염되면, '성창'이 빼앗기고 말아......
이 장소가 카멜롯 성과 완전히 똑같은 구조라면......
도적 아서 : 적이 '성창'을 노리고 있다면, 분명 최종적으로는 여기에 올 거야......
(경보음)
도적 아서 : 윽......! 온 건가요!
??? : ......
도적 아서 : 에...... 니, 니무에......?
??? : 진로 기동 중 이물을 확인.
이물의 분석을 시작.
분석 완료. 방해의 의사가 있다고 판단.
말소를 시작한다.
도적 아서 : 달라! 이 녀석, 니무에의 모습을 하고 있는 것 뿐, 내용물은 완전히 다르잖아요!
그런가...... 여기는 원래 멀린이 '대관작전'을 실행할 때에 가동하고 있던 연구시설.
바이러스는 그 연구시설의 네트워크를 관리하고 있는 데이터를 사용해서 일부러 모양을 바꾸고 있는 건가요.
??? : 말소를 시작한다.
말소를 시작한다.
말소를 시작한다.
도적 아서 : 정말이지 악취미네요! 뒤에 있는 인간의 성격이 손에 잡힐 정도로 알 수 있어요. 확실히 친구 없는 아싸일 거라고요!
??? : ......
도적 아서 : 응?
??? : Chien(시안)으로부터 메시지를 재생.
도적 아서 : ......하?
??? : '아싸 아니라고. 바~보!'
도적 아서 : ......뭐, 뭔가요...... Chien(시안)......?
??? : 메시지 재생 종료. 말소를 시작한다.
도적 아서 : 와아아악!? 역시 오는 건가요!
도적 아서 : 하아, 하아...... 어떻게든, 돌아온 모양이네요......
아서 -검술의 성- : 그대가 방해를 해준 덕분에, 페이의 바쁜 손이 덜어졌어.
도적 아서 : 어떻게든 바이러스 자체와의 싸움에는 이긴 것 같지만, 최종적으로는 도망치도록 해 버렸어요......
제어 코드라던가 하는 것도, 아마도 빼앗겨서......
모르가즈 : 그렇네. '성창'의 제어권한은 빼앗겨 버렸어.
아서 -검술의 성- : ......
워스 : ......나는 뭐가 뭔지 전혀 모르겠지만...... 이걸로 그 녀석들은 브리튼에 '성창'을 흩뿌리는 것도 가능한 건가?
모르가즈 : 그렇지. 142775개의 패스워드를 해제할 수 있다면.
아서 -검술의 성- : ......뭐?
도적 아서 : 패스워드......?
모르가즈 : 말했잖아? 대책은 있다고.
네가 바이러스와 직접 전투라던가 바보같은 시간을 벌고 있던 사이에 아직 관리권한이 이 쪽에게 있던 틈에 제어 코드에 패스워드를 걸어 두었어.
아무리 관리자라도 빼앗기기 전에 정해뒀던 패스워드를 무시하고 '성창'의 기동은 할 수 없지.
도적 아서 : 그렇다는 건, 그 녀석들 '성창'은 빼앗았어도, 사용하는 건 할 수 없다는 건가요.
모르가즈 : 아니. 이것도 말한 대로 패스워드를 해제해서, 락을 해제한다면 끝이야.
여기의 보안장치에 해킹을 했을 정도의 녀석에게는 그거야말로 시간 벌기밖에 되지 않으니까.
거기까지 되기 전 적을 찾아서, 코드를 빼앗아야 한다는 것과 똑같지.
아서 -검술의 성- : ......그런가, 어자피 두 사람이 없었다면 이미 '성창'을 완전히 빼앗겨버릴 상황이였다.
감사하지.
도적 아서 : 감사하는 건 아직 빠르지 않을까 생각되는데요......
아서 -검술의 성- : 언제 말하지 못하게 될 지 알 수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도적 아서 : ......재수없는 걸 말하지 말아달라고요.
지지직ㅡㅡㅡㅡㅡ.
아서 -검술의 성- : 응? 뭐야, 아직 통신이......
지ㅡ지직ㅡㅡㅡ지지지지지지지지지지지지직!
모르가즈 : 누군가가 요정들의 통신 대역에 끼어들고 있는 건가......?
??? : 큭큭......
워스 : 이건...... 공중에 사람의 얼굴이?
모르가즈 : 홀로그램...... 떨어진 장소부터 영상을 공중에 투영하는 고도기술이야.
??? : 큭큭큭큭큭큭.
도적 아서 : 설마, 이 녀석이......
??? : 바이러스와 직접 결전을 하도록 하는 바보에, 그 한순간에 10만 이상의 패스워드 락을 설정할 수 있는 마녀......
점점 재밌게 해주고 있다고...... 큭, 큭큭큭.
특히 거기의, 나, 나에게 친구가 없다면서 폭언을 내뱉은 네 녀석.
네 녀석에게는, 반드시 절망을 맛보게 해 주지.
도적 아서 : 그건 감사......
??? : 여기서 힌트다.
이 홀로그램을 역추적해보면 좋아. 나는 거기에 있다.
모르가즈 : 뭐라고......?
??? : 나를 잡을 수 있게 되면, 코드는 돌려주도록 하지.
잡을 수 없게 된다면...... 네 녀석의 목숨은 3시간도 안 남아 있다고 생각해.
도적 아서 : 그것도 저 한정인가요!?
아서 -검술의 성- : 페이! 홀로그램의 송신처를 역추적하는 거다!
요정 페이(통신) : 이제 완료했습니다! 송신처는...... 에?
아서 -검술의 성- : 왜 그러지, 페이.
요정 페이(통신) : 이, 이 카멜롯 성 안에서 송신되고 있습니다......
도적 아서 : 뭐......
모르가즈 : 뭐라고......!
??? : 큭큭.
큭큭큭큭큭큭큭......!
게임 스타트다......!
3장. 역사서에 기록된 것은
??? : 큭큭큭큭큭큭큭......!
게임 스타트다......!
아서 -검술의 성- : 홀로그램이 사라졌다......
모르가즈 : ......아무래도 성의 보안 시스템을 해킹해서 '성창'의 관리권한을 빼앗아간 것은, 지금의 홀로그램의 사람 같네.
도적 아서 : 아까 말했었던, 그 홀로그램이 이 성에서 송신되고 있다는 건 어떻게 된 거죠?
모르가즈 : 말 그대로야. '성창'을 빼앗은 범인은, 이 성 안에 아직 있다고 하는 것.
도적 아서 : 뭣......!?
모르가즈 : 어떻게 성 밖에서부터 멀린의 연구소에 해킹을 한 거라고 생각했었는데, 이런 것이었네.
워스 : ......그나저나 밖에서가 아니라, 안에서 해킹을 했다는 거냐고......
아서 -검술의 성- : ......하지만, 이 성 안에 물리적으로 침입하는 난이도도 헤아릴 수 없을 정도다.
기교와 마법이 부재중이라 사람 수가 부족한 만큼, 자동화된 모니터링 시스템을 페이에게 가동시키도록 했어.
모르가즈 : 그런 네트워크에 맡긴 보안 시스템에는 강하다고 할 수 있겠네.
경비원의 사람 수를 늘려서 지키고 있는 쪽이 아무래도 그 상대에게는 효과가 있었겠는걸.
아서 -검술의 성- : 큭...... 어자피 해킹의 스페셜리스트라는 건 바뀌지 않는 건가.
도적 아서 : 그런 것 보다도! 범인이 아직 이 성에 있다면, 붙잡아서 성창을 되찾자고요!
모르가즈 : ......일부러 홀로그램으로 얼굴을 내밀고, 게임이라던가 도발을 해온 상대에게는 간단하지 않겠지만은.
아서 -검술의 성- : 물론, 이대로 도망치게 할 생각은 없어.
도적 아서 : 그건 그렇고, 홀로그램의 역추적이라던가 뭔가 하는 걸로 조금 더 자세한 장소까지 알 수는 없어요?
아서 -검술의 성- : 페이, 어떤가?
요정 페이(통신) : 네, 홀로그램의 송신지는...... 카멜롯 성 입구의 로비 같습니다.
도적 아서 : 입구의 로비? 당장이라도 도망쳐버릴 수 있는 장소잖아요!
아서 -검술의 성- : 아니, 그렇게 도발적인 것을 말했을 정도다. 아마도 이대로 그냥 도망치진 않을 거야.
워스 : ......따라와보시지, 라는 의미는 아닌가? 거기까지의 길에 함정이 있다던가.
모르가즈 : 그 가능성은 높을 것 같네...... 뭐어, 그래도 가볼 수밖에 없겠는걸.
도적 아서 : 빨리 속행하자고요! 요정 씨, 안내 부탁드릴게요! 이 성 쓸데없이 넓으니까!
요정 페이(통신) : 알겠습니다! 일단 먼저 이 방을 나와서 복도를 똑바로...... 에?
아서 -검술의 성- : ......왜 그러지? 페이.
요정 페이(통신) : 이 방의 바깥이...... 어, 어쨌든 일단 방의 밖으로 나와 보세요!
도적 아서 : 대체 어떻게 된 거에요......?
아서 -검술의 성- : 뭣......! 뭐야, 이건!?
워스 : 어떻게 된 거냐고, 이건......
도적 아서 : 이건...... 아까 다이브했던 네트워크의 세계와 어딘가 닮은 것 같은......
모르가즈 : ......닮은 것 같다고 해도, 아마도 닮았다는 느낌이 아닐까.
여기는 아마도 카멜롯 성을 둘러싼 '단절의 시대'의 네트워크를 재현한 세계야.
도적 아서 : 또 네트워크에 다이브했다는 건가요?
모르가즈 : 아니, 그렇다고 하기에도 위화감이 너무 없어. 너도 아까 다이브했던 때에 멀미 정도는 했었잖아?
도적 아서 : 아, 네에...... 확실히 익숙해졌지만, 조금 어질어질했었죠.
아서 -검술의 성- : 확실히 이 방에서 나올 때는 아무것도 느끼지 못했지.
워스 : ......라는 건, 결국 어떻게 된 상황인 건데?
모르가즈 : 네트워크의 세계를 현실의 세계에 반전해 놓은 느낌이려나.
도적 아서 : ......네?
모르가즈 : 장갑을 뒤집어 놓아서, 형태는 같아도 겉과 속을 바꿔놓은 듯한......
이 방법을 쓴다면, 몸을 데이터화해서 네트워크에 개입하는 것보다 확실히 리스크가 낮아......
아서 -검술의 성- : 기다려, 역시 이해의 범위를 뛰어넘고 있다고......
모르가즈 : 이해라던가 나도 무리야. 지금의 상황이라면 이럴 거라고 이끌어낸 것 뿐.
도적 아서 : 이게 그 범인이 걸어왔던 함정이라는 건가요.
워스 : 해킹의 스페셜리스트를 상대로, 네트워크의 세계에서 싸우라는 건가?
도적 아서 : 그래도 아무리 스페셜리스트라고 말해도, 최근의 마법사나 마녀는 이런 것까지 가능했나요!?
모르가즈 : 절대 안 되지. 이런 거, 그 멀린이라도 이루어 낼지 어떨지......
아서 -검술의 성- : 녀석의 정체는 녀석을 붙잡는 게 가능하다면 자연스레 알게 될 거다.
도적 아서 : ......그렇네요. 어쨌든, 앞으로 나아가 보죠.
요정 페이 : 대단해요!! 정말로 뽑아버렸네요! 그렇다는 건 역시......
아서 -검술의 성- : 흠. 이렇게 하면 되는 건가.
요정 페이 : 네, 네! 그렇다는 건!!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당신이야말로 브리튼을 다스릴 용의 왕!
98만 3067번째로 엑스칼리버를 뽑은 아서 님이세요!!
아서 -검술의 성- : ....................................................
하!? 뭐, 뭐야. 지금 이상한 기억의 공백이 생겼는데. 지금 그대는 뭐라고 말한 건가?
도적 아서 : ......또 풍경이 바뀌었네요.
워스 : 이것도 네트워크의 세계니까, 무엇이든지 있다는 건가?
아서 -검술의 성- : 이, 이 장면은...... 내가 엑스칼리버를 뽑았을 때의 영상인가!?
도적 아서 : 오~, 뭔가 확실히 아직 풋풋한 느낌이 있네요.
모르가즈 : 이건, 아서의 기억을 재현하고 있어......?
멀린 : 아서. 자네는 '단절의 시대'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지?
아서 -검술의 성- : 지금으로부터 몇 백년도 전에 붕괴된 문명, 정도로는. 지금도, 숲이나 해저에는 그 때의 유적이 있다고 들었다만.
멀린 : 인간과 요정이 완전한 공존관계를 구축하고, 무수한 정밀기기를 요정의 힘으로 관리하던 시대다.
지금의 '호수'는, 그 유적의 하나지. 불완전하지만, 내 손으로 수복했다.
아서 -검술의 성- : '호수'라는 건, 뭐야.
멀린 : '호수' 자체는 얼마든지 응용할 수 있지. 엑스칼리버를 만든 것도 이 곳이다.
기사 제조에 사용할 때에는, 설계도를 바탕으로 생명을 만드는 장비로서 기능한다.
원래, 브리튼의 왕이나 영걸로부터 '인자'를 모았었다. 결국, 그 후의 내분으로 유효히 활용할 기회는 잃어버렸지만.
아서 -검술의 성- : 그 '인자'를 사용해, 요정이 조종하는 태고의 장비에서 제조된...... 기사.
요정 페이 : 제조된 기사는, 아서나 영걸의 특성을 베이스로, 우리들의 기술로 인간을 뛰어넘은 신체를 부여합니다.
아서 -검술의 성- : '외적'의 일이라던가 말할 때가 아냐...... 이렇게까지 손을 더럽히지 않으면 전쟁도 할 수 없는 건가!
멀린 : 그것이 현실이다.
싫다면 어떻게든 빨리, 이 전쟁을 끝낼 수밖에 없어. 그게 가능한 건, 내가 아니라 왕인 자네다.
아서 -검술의 성- : ......멀린......
도적 아서 : 실제로 제대로 된 모습을 본 것은 처음이지만, '대관작전'에 대한 것을 알고 있는 상태라면 무섭네요.
워스 : 하지만, 녀석은 우리들에게 이런 걸 보여줘서, 무엇을 하고 싶은 거지......?
도적 아서 : 앗차차, 또 장면이 바뀌었다고요? 이거, 우리들의 걸음을 멈추려는 걸까요?
워스 : 보이는 모습이 카멜롯 성이 아니게 되어버린다면, 나아가는 방법도 모르게 되니까 말이지......
도적 아서 : 그나저나, 여긴 어디에요? 본 적 없는 장소인데요.
아서 -검술의 성- : ......카보넥 성이다.
페람 : 멀린은 우리들의 일원이 안겨주었던 실패작이다. 그 스스로가 생각하던 대로 해낸 것처럼 보이지만, 수많은 기술 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뼈가 부러질 정도였다고?
아서 -마법의 파- : 우리들, 이라는 건요?
페람 : '성배'.
우선은 이 브리튼에 운반되어, 그리고 어딘가 사라진 최대의 유물을 탐색 및 확보. 그것을 목적으로 하는 자들을 '우리들' 이라고 부르지.
오랜 세월이 거쳐지면서 '우리들'은 사라지고, 빛도 바랬다.
그래도 본래의 역할을 잃을 순 없다. 수구로 마련한 너희들의 정확도도 그걸 증명하고 있지.
아서 -기교의 장- : 즉, 이야기를 정리해보자면. 너희들의 손에는 '성배'는 없어. 그걸 찾아내기 위해서, 너희는 세계의 그늘에서 여러가지로 손을 쓰고 있었다는 거지.
아서 -마법의 파- : 원탁의 기사나 카멜롯에 모인 왕들도 심지어, 전부 당신의 생각대로였다, 는 건가요?
페람 : 총명해서 좋군. 그거야말로 선택받은 왕과 기사들이지. 형편 좋게 선택되고, 형편 좋게 싸우고, 형편 좋게 목적을 달성한다. 그야말로 지고의 인재다.
도적 아서 : ......'성배'. 아까 말했었던, '성창'과 비견되는 구극의 유물인가요.
워스 : 그나저나 저 아저씨는 대체 누구야?
아서 -검술의 성- : 브리튼의 역사에 깊게 관여하고 있던 걸로 추측되는 일족의 왕이라고 하지만, 솔직히 자세한 것은 우리들도 몰라.
페람은 저 때, 카보넥 성과 함께 사라졌지만, 명확하게 사망이 확인된 것도 아니고.
모르가즈 : ......이것도 아서가 경험했던 역사의 재현.
하지만, 재현된 기억의 선정기준이 애매한걸...... 아까는 '성검'과 '호수', 그리고 지금은 카보넥 성......
아서 -검술의 성- : 우리들의 피로 이익을 챙길 작정이라면, 그대는 확실히 브리튼의 적이다.
페람 : 그렇군.
상관없다고 말한 건 나다. 멈추진 않도록 하지. 유감이긴 하지만.
아서 -기교의 장- : ......
페람 : 현 시점을 기해 사명 이행 불능으로 간주해, 백만 명의 아서의 파기를 개시한다. 참작의 여지는 없다. 자신의 선택을 돌아보는 것이 좋아.
아서 -검술의 성- : 윽! 위험해! 숙여라!
도적 아서 : 와악!? 뭐, 뭐에요!?
모르가즈 : 페람이, 우리들에게 공격을......!?
워스 : 잠깐 기다려. 이건 재현영상같은 게 아니였던 거냐고!
아서 -검술의 성- : 잊지 마! 이 네트워크의 세계 자체가 함정이라는 것을!
도적 아서 : 큭...... 이걸 쓰러트리지 않으면 거기까지 닿지 않는다는 건가요!?
모르가즈 : 거기까지 닿지 않는다던가, 쓰러트리지 않으면 여기서 죽는다고!
아서 -검술의 성- : 조심해! 페람의 힘은 심상치 않아!
페람 : 파기하는 데에 얼마나 시간이 걸리는가에 대한 이야기다. 그러니, 뭐어, 그, 포기해라. 노력에 의미는 없다.